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 약이 되기도 독이 될수도

레버리지 효과, 개인과 기업이 자신의 자본금보다 더 많은 자금을 차입하여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이야기합니다. 레버지지 효과는 투자수익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지만, 동일하게 손실률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는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란 무엇인가

‘레버리지 효과’ 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 삼아 자기 자본이익률을 높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지렛대 효과라고 합니다.

예로 1억 원의 자기자본으로 1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면 자기자본이익률은 10%입니다.

하지만 자기자본 5천만 원에 타인 자본 5천만 원을 합해 1천만 원의 수익이 나면 이는 자기자본이익률이 20%가 됩니다.

이처럼 타인의 자본을 차입할 때의 금리 비용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때, 타인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투자를 하는 것이 레버리지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높은 시기에 과도하게 타인의 자본을 차입하여 레버리지 효과를 사용하면 역으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유의해야 합니다.

긴 지렛대와 지렛목만 있으면 지구라도 움직여 보이겠다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는 여러 일화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사라 쿠사의 왕인 히에론 앞에서 “긴 지렛대(Leverage)와 지렛목만 있으면 지구라도 움직여 보이겠다”라고 장담했던 일화가 있습니다.

과학에서 지렛대는 일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일을 할 때 지렛대를 이용하면 힘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적은 힘으로도 같은 일을 동일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에서 ‘레버리지 효과’가 갖는 의미도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효과는 타인에게 빌린 자본을 지렛대 삼아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와 레버리지 효과

안전성을 추구하는 저축과 달리 투자에서는 레버리지 효과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금융에서는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는 현상을 지렛대에 비유하여 레버리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투자에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수익률이 발생하려면, 결국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야 하고 이는 투자금액의 일부를 부채로 조달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버리지 효과는 총 투자액 중 자기자본 비중이 작아지고, 부채의 비중이 커지면 증가하게 됩니다. 쉽게 생각해 집을 구매한다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0억 원의 아파트를 8억 원의 전세를 끼고 자기자본 2억 원으로 매입을 합니다. 투자 레버리지는 5배이며, 이후 시간이 흘러 아파트값이 10% 상승하여 11억 원이 됩니다.

이때 자기자본 2억 원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실제 가격변동률 10%보다 더 큰 5배인 50%가 됩니다.

반대로 집값이 30% 하락하여 7억 원이 되면 투자 수익률은 실제 가격변동률 -30%의 5배인 -150%가 되어 전셋값에도 못 미치는 깡통 전세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레버리지 효과는 이익과 손해가 동일하게 확대되기 때문에 ‘양날의 칼’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많은 기업과 사업자들이 파산하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높은 부채비율의 레버리지 때문이었습니다.

결론

레버리지 효과는 기업과 개인이 부채를 이용하여 타인의 자본을 조달하는 것으로 성장과 수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더 빠른 성장을 돕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개인에게는 자산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22년과 같은 자산 시장의 축소를 위해 과도한 금리 인상 시기에는 기업과 개인 모두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내외적인 시장의 환경과 변수들을 확인하며, 적절한 위험관리 안에서의 레버리지 효과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